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9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 묘역을 방문해 참배를 마친 뒤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05.19. 서울=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선 후보의 선거 비용을 마련하기 위한 펀드 모집 계획을 철회했다. 최근 선거 캠프를 사칭한 ‘노쇼(No-Show·예약 부도)’ 피해가 잇따르자 펀드를 통한 사기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결정이다.
민주당 김윤덕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무본부장은 19일 당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펀드를 모집할 경우 한두 시간 내에 마감되고 굉장히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데, 만에 하나 누군가가 민주당을 사칭하고 펀드를 모집해 돈을 갈취한다면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이번 대선에서 펀드 모집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오는 20~21일 이 후보의 선거 비용 마련을 위해 350억 원 규모의 ‘이재명 펀드’를 출시할 예정이었다.
김 본부장은 “민주당 의원과 캠프 관계자를 사칭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며 “이재명 대선 캠프에서 20명 정도가 간다며 식당을 예약한 후 오지 않는 등의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부족한 예산은 은행 대출을 받아서 진행하고, 8월에 보전을 받게 되면 대출받은 비용을 갚는 식으로 진행하게 될 것”이라며 “구체적인 대출 금액은 한번 따져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