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리더를 위한 경영저널 DBR(동아비즈니스리뷰) 2025년 4월 2호(415호)의 주요 기사를 소개합니다.
일본제철, US스틸 인수 추진
일본제철이 US스틸 인수에 나섰지만 미국 정부와 정치권이 안보와 일자리 보호를 이유로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미국 정부가 제조업 부흥을 목표로 해외로 나간 기업을 미국으로 되돌아오게 하는 리쇼어링(reshoring)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핵심 산업에 속하는 철강업체를 외국 기업이 인수하는 것은 정치적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제철은 내수 한계를 넘어 미국, 인도를 중심으로 글로벌 확장을 꾀하기 위해 이번 인수를 성사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일본제철의 진취적 행보는 투자와 전략 부재로 입지가 축소되고 있는 한국 철강업계와 대조적이다. 일본 기업은 대미 진출에 제약을 받은 중국과 더불어 한국이 주춤한 가운데 엔저와 외교 역량을 바탕으로 반등의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소니의 부활과 혁신
소니는 라디오와 휴대용 전자기기를 개발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지만 1990년대 영화사 인수 실패와 ‘컴퍼니 제도’ 도입으로 위기를 겪었다. 특히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전환하는 시기에 삼성전자에 추월당했고 플레이스테이션 게임기 성공에도 불구하고 사업 다각화에 실패하면서 침체에 빠졌다. 그러나 게임과 반도체, 콘텐츠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듬은 결과 최근 전자기업을 넘어 종합 기술·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부활했다. 소니의 역사는 시대 흐름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전략이 중요하다는 점과 더불어 리더의 판단이 기업 생존을 결정한다는 교훈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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