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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름(6~8월)은 평년보다 더 더울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초여름인 6월에는 비도 많이 올 가능성이 높다.기상청이 23일 발표한 ‘3개월 기후 전망’에 따르면 6월 기온이 평년(21.1~21.7도)보다 높을 확률은 40%로 나타났다. 7월(24.0~25.2도)과 8월(24.6~25.6도)은 각각 50% 확률로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예상된다.기상청은 “봄철 동안 열대 서태평양, 인도양의 해수면온도는 평년보다 높게 유지됐고, 유럽지역의 눈덮임과 북극해빙(바렌츠-카라해)이 평년보다 적은 상황”이라며 “우리나라 부근에 고기압성 순환이 강화돼 기온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6월에는 중국 북동부 지역 적은 눈덮임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부근에 저기압성 순환이 형성될 경우 기온이 하강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강수량은 6월에 특히 많을 것으로 보인다. 6월 강수량은 평년(101.6~174.0㎜)보다 많을 확률은 40%다. 7월(245.9~308.2㎜)과 8월(225.3~346.7㎜)은 평년과 비슷할 확률이 각각 50%, 많을 확률이 30%로 나타났다.한편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태풍은 평년(여름철 평균 2.5개)과 비슷하거나 적을 확률이 각각 40%다. 기상청은 “현재까지 서태평양 지역 고기압성 순환이 강해 대류활동이 약한 상태여서 태풍이 발생되지 않고 있다”며 “북태평양 고기압의 위치에 따라 태풍의 이동 경로가 달라지는데, 올여름(6~8월) 동안 태풍은 대만 부근 해상 또는 일본 남동쪽 해상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다만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가 한반도 남쪽에 위치하는 경우에는 한반도로 북상하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했다.장동언 기상청장은 “5월 중순 이후 기온이 평년보다 높게 유지되고 있으며, 여름철과 같은 날씨가 나타나고 있다”며 “올여름 기온은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은 초여름에 대체로 많을 것으로 전망돼 이상고온과 집중호우 등 위험기상으로 인한 재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김혜린 기자 [email protected]}
6·3 대선을 열흘 앞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한 자릿수로 좁혀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3일 나왔다.한국갤럽이 20~22일 전국 성인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대선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이재명 후보는 4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김문수 후보는 36%,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10%였다.이재명 후보는 지난주보다 6%포인트 하락했고, 김 후보는 7%포인트 올랐다. 두 후보 간 격차는 9%포인트로, 후보가 확정된 이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처음으로 한 자릿수로 좁혀졌다. 김 후보와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을 단순 합산하면 46%로, 이재명 후보(45%)를 넘어서는 결과가 나왔다.한국갤럽 관계자는 “국민의힘은 민주당보다 후보 선출 과정이 늦은 데다 경선 후 단일화를 둘러싼 내홍으로 분분했으나 17~18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과 대선 후보 첫 토론회가 분기점이 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후 ‘호텔 경제론, 커피 원가’, ‘후보 배우자 토론 제안’ 관련 공방, ‘지귀연 판사 의혹’, ‘후보 단일화’ 등의 이슈가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성향별로 보면 중도층에선 49%가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으며, 25%가 김 후보를, 14%가 이준석 후보를 지지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2%, 국민의힘 36%로, 직전 조사에 비해 민주당은 6%포인트 떨어졌고, 국민의힘은 6%포인트 상승했다.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로 추출해 전화조사원이 직접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7.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혜린 기자 [email protected]}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주한미군 4500명을 철수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월스트릿저널(WSJ)이 2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WSJ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국방부가 약 4500명의 주한미군을 괌을 비롯한 인도·태평양 내 다른 지역으로 재배치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구상은 대북 정책에 대한 비공식 검토의 일환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고려할 수 있도록 준비되고 있다. 다만 해당 제안이 아직 대통령에게 공식 보고되지는 않았으며, 고위 관계자들 간 논의 중인 여러 대안 중 하나인 것으로 전해졌다.국방부 대변인은 WSJ 질의에 “발표할 정책은 없다”고 답했고, 피트 응우옌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주한미군 감축에 관한 언급 없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전념하고 있다”고만 말했다 다만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 사령관은 의회 증언에서 “주한미군 감축은 문제가 될 수 있다”는 반대 의견을 밝혔다고 WSJ는 덧붙였다.미 관계자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향방이 보다 명확해지고 미국 정부가 키이우에 대한 군사 지원을 지속할지 여부를 결정하기 전까지는 주한미군 감축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도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압박하며 주한미군 감축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미국 국방수권법(NDAA)은 주한미군을 현 수준인 2만8500명으로 유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지만, 감축을 제한하는 규정이 빠져있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이 의지를 보이면 실제 감축이 추진될 가능성이 있어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될 경우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WSJ는 “한국은 일본, 필리핀과 함께 스스로를 방어하고 세력을 과시하기 위해 미군과의 긴밀한 공조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며 “주한미군 철수가 진지하게 논의될 경우 인도·태평양 전역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김혜린 기자 [email protected]}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2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관람한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와 관련해 “부정적이고 자극적인 영상으로 부정선거 음모론을 부추기고 있다”며 유감을 표명했다.선관위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영화에서 다루고 있는 의혹 대부분은 이미 위원회에서 설명하거나 법원의 판결로 해소된 사항”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선관위는 “모든 선거 과정에는 정당·후보자의 참관인 또는 정당추천 선관위원이 참여하고 있고, 공정성과 보안성을 확보하는 제도적 장치가 적용되고 있다”며 “그 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되고 있으므로 부정이 개입될 소지는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선관위는 영화에서 제기한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먼저 ‘통합선거인명부 해킹을 통해 유령 유권자를 만들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 “실제 운영환경에서 투·개표 관련 시스템 조작이 가능하게 하려면 각종 시스템 인증 및 침입탐지·차단시스템 등 다중의 보안체계를 불능으로 만들고 선거 관련 업무별 다수의 내부 조력자의 도움도 필요하기 때문에 투·개표 데이터를 조작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해커가 선관위 도장을 위조하고 사전투표용지를 무단으로 생성해 가짜 투표용지를 찍어낼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현재 사전투표 과정에서 공정성을 보장하는 다양한 제도적 장치들이 적용돼 있어 불가능하다고 반박했다.‘선거가 임박한 시점에 보안관제를 하고 있지 않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중앙선관위는 24시간 365일 통합보안관제를 실시하고 있다”며 “중앙선관위 모든 장비에 대해서 사이버공격 및 위협 등 상황에 대비해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했다.배춧잎 투표지, 일장기 투표지 등 투표지 위조 주장에 대해서는 대법원 판결을 통해 사소한 실수, 단순한 기계적 오류 등이 부정선거의 증거가 될 수 없음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사전투표와 선거일투표 간 득표율 차이가 사전투표 조작 증거’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사전투표와 선거일투표에 참여하는 유권자 집단은 무작위 추출 방법으로 선정되는 것이 아니므로 모집단이 동일하다고 볼 수 없다”며 “사전투표와 선거일 투표간 정당별·후보자별 득표율이 반드시 유사하거나 같아야 한다는 주장은 성립이 불가능하다”고 했다. 선거무효소송 판결에서도 이를 명확하게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사전투표장비에 중국 화웨이 장비를 사용해 결과를 조작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2020년 제21대 국선에서 사용한 유·무선통신장비는 조달청 공개 경쟁 입찰을 통해 국내 사업자인 LG유플러스로부터 구매했다”며 “중국 화웨이 장비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대선에서는 국가 표준에 따라 제작된 KT 등 유∙무선통신장비를 조달청 공개경쟁 입찰을 통해 구매해 사용 중이라고 밝혔다.‘투표지분류기를 통해 개표결과를 조작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투표지분류기는 랜카드가 장착되지 않아 외부와의 통신이 단절돼 해킹·조작이 원천적으로 불가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표지분류기를 통과한 투표지는 전량 수작업과 육안으로 다시 확인하며 위원검열, 위원장 공표 단계를 거치게 된다”며 “개표 과정에는 개표사무원과 참관인이 참여하고 있으므로 해킹을 통한 분류조작은 불가하다”고 말했다.김혜린 기자 [email protected]}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2일 맞춤형 공공분양 및 고품질 공공임대 주택 공급 확대, 주 4.5일제 단계적 도입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기본사회 실현’ 공약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국가전담기구 ‘기본사회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도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국민의 기본적인 삶은 국가 공동체가 책임지는 기본사회로 나아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초과학기술 발전이 초래할 수 있는 사회구조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존 제도와는 완전히 다른 접근을 해야 한다”며 “구멍이 있는 사회 안전망을 넘어 빈틈이 없는 두툼한 안전매트가 깔린 ‘기본사회’로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기본사회는 단편적인 복지정책이나 소득 분배에 머무르지 않는다”며 “주거, 의료, 돌봄, 교육, 공공서비스 같은 삶의 모든 영역에서 우리 헌법에 명시된 국민의 모든 권리를 최대한 실현하고, 국가와 사회가 함께 책임지는 ‘기본사회’를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이 후보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기본사회위원회(기본사회를 위한 회복과 성장 위원회)’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전담기구를 통해 기본사회 실현을 위한 비전과 정책 목표, 핵심 과제 수립 및 관련 정책 이행을 총괄·조정·평가하겠다는 계획이다.민관 협력 체계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 후보는 “기본사회는 정부의 노력만으로 실현될 수 없다”며 “민관협력을 활용해 재정 부담은 줄이고, 정책의 효과는 높이겠다”고 했다.이 후보는 “누구나 예측이 가능한, 안정된 삶을 누릴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생애주기별 소득 보장 체계 구축을 약속했다. 아동수당 지급 대상 단계적 확대, ‘청년미래적금’ 도입, 특수고용직·플랫폼 노동자 등에 대한 고용보험 적용 확대, 영케어러(가족 돌봄인), 자립준비청년 등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소득 지원 제도 강화 등이 포함됐다.연금 개혁 의지도 드러냈다. 이 후보는 “모두의 존엄한 노후를 위해 세대 간 형평성과 연대를 실현하며 지속 가능한 연금 개혁을 추진하겠다”며 “다양한 삶의 조건을 반영한 맞춤형 주택연금 제도를 확대해 주거와 소득이 함께 안정되는 노후 안전망을 강화하겠다”고 했다.이밖에도 “농어촌 기본소득과 햇빛․바람 연금 등 지역 특성과 자원을 살린 맞춤형 소득지원 제도를 확대하겠다”며 “지역화폐와 온누리 상품권을 확대해 유통과 사용 편의성을 높이고,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의 활력을 되찾겠다”고 말했다.의료 부문에서는 공공·필수·지역 의료 강화를 약속했다. 이 후보는 “의료의 공공성을 높이고, 공공 의료 인력을 확충해 모두가 동등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며 “일차 의료 기능을 강화하고, 의료 전달 체계를 정비해 사는 곳 중심으로 최적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했다. 또 “노인, 장애인, 아동 등 특별한 돌봄이 필요한 분들과 의료 취약 지역을 대상으로 주치의제 시범사업을 추진한 후 이를 모든 국민에게 확대하겠다”고 말했다.‘돌봄 기본사회’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 후보는 “지역사회 통합돌봄 시스템을 고도화해 누구나 살던 곳에서 계속 거주하며 돌봄과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하고, 양질의 돌봄 일자리를 확대해 신성장 산업으로 자리 잡게 하겠다”고 밝혔다.주거 정책과 관련해서는 “맞춤형 공공분양과 고품질 공공임대 주택 공급을 확대하겠다”며 “어르신이 함께 사는 공동체 주택, 청년과 어르신이 어울려 사는 세대 통합 주택 등 다양한 삶의 조건에 맞춘 주거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했다.교육 분야에서는 공교육의 국가 책임을 강화하고, 미래형 인재 양성 교육 체계로 전환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보육비 지원과 유아교육 확대, 교사 대 아동 비율 개선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온동네 초등돌봄’ 제도를 도입해 국가·지자체·교육청이 협력하는 돌봄 체계를 만들고, 학습이 느린 학생을 대상으로 한 개별 지도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노동 정책에서는 주 4.5일제 단계적 도입을 포함한 실노동시간 단축 로드맵을 내세웠다. 정년 연장은 사회적 합의를 통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고용보험과 육아휴직 제도의 사각지대를 보완하고, ‘아프면 쉴 권리’인 상병수당 시범사업도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공공서비스 부문에서는 교통·통신·디지털 접근성에 주목했다. 이 후보는 대도시와 광역권에서는 청년·국민패스 등을, 읍면과 농어촌 지역에는 수요응답형 교통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교통약자를 위한 특별교통수단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아울러 “통신비 지원과 공공데이터 개방을 확대해 정보 접근성을 높이겠다”며 “모든 국민이 AI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기회를 누리도록 지원하고, 대한민국 전체가 함께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김혜린 기자 [email protected]}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한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22일 이를 철회하고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김 전 행정관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금일, 깊은 숙고 끝에 민주당 선대위 참여 결정을 공식 철회함을 밝힌다”고 알렸다. 민주당은 전날 김 전 행정관을 선대위 국민참여본부 부본부장으로 임명한 바 있다.그는 “진영으로 갈라진 대한민국의 안타까운 현실 앞에서 이제는 국민통합의 시대를 열고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온전히 지켜낼 지도자에게 힘이 모이기를 바란다”며 “민주당 일각에서 나타난 국민통합에 대한 당리당략적이고 냉소적인 태도에 깊은 실망을 느꼈다는 점도 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이어 “민주당 선대위 참여를 제안해주신 분들의 진심은 이해하지만 지금은 제 자리로 돌아가야 할 때”라며 “어렵고 힘들어진 국민의 삶을 바로잡고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회복할 수 있는 인물, ‘김문수 후보의 당선을 지지’하며 한 시민으로서 조용히 제 일상으로 돌아가겠다”고 했다.김 전 행정관은 지난 20대 대선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 선거대책본부 조직본부 조직국장 등으로 활동한 뒤 대통령실 행정관을 지냈다. 그는 이른바 ‘한동훈 공격 사주’ 의혹으로 논란에 휩싸였던 인물이다. 해당 의혹은 지난해 7·23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시 당 대표 후보였던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공격을 유튜브 방송인 서울의소리에 요청했다는 내용이다. 김 전 행정관은 지난해 8월 대통령실 퇴직 후 SGI서울보증보험 감사로 임명돼 낙하산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해당 논란에 김 전 행정관은 임명 두 달 만에 사퇴했다.한 전 대표는 김 전 장관이 민주당 선대위 합류를 철회하고 김 후보를 지지한 데 대해 “당과 지지자 모욕”이라며 비판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김대남 씨 같은 분이 이재명 캠프 갔다가 분위기 나쁘니 다시 우리 당 지지한다고 하는 것은 우리 당과 지지자들을 모욕하는 것”이라며 “국민의힘을 망친 구태정치를 극복하지 못하면 국민의힘에 미래가 없다”고 말했다.김혜린 기자 [email protected]}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33)이 프로 데뷔 15년 만에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가장 중요한 마지막 조각을 10년 동안 찾고 있다”던 손흥민은 우승이라는 마지막 퍼즐을 완성하며 토트넘의 영원한 레전드로 자리매김했다.토트넘은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1-0으로 꺾고 대회 정상에 올랐다.손흥민은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지난달 11일 프랑크푸르트(독일)와의 8강 1차전 이후 발 부상이 악화돼 한 달여간 결장했고, 최근 두 경기만을 소화한 상황.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컨디션을 고려해 결승전 선발에서 제외했다.전반 42분, 승부를 가른 결승골이 터졌다. 브래넌 존슨은 왼쪽 측면에서 파페 사르가 올린 크로스를 받아 슈팅을 시도했고, 맨유 수비수 루크 쇼의 몸에 맞은 공이 굴절되며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결국 이 득점이 결승골로 기록됐다.경기를 초조하게 지켜보던 손흥민은 후반 22분 부상을 입은 히샤를리송을 대신해 교체 투입됐다. 주장 완장을 찬 손흥민은 추가시간까지 약 30분간 활발히 움직이며 팀의 리드를 지켜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손흥민은 우승의 감격에 복받쳐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2010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프로 데뷔한 손흥민은 15년 만에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감격을 맛봤다. 2015년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은 2018∼20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와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EFL)컵에서 팀이 결승에 올랐으나 각각 리버풀, 맨체스터시티(이상 잉글랜드)에 패해 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토트넘도 2007∼2008시즌 EFL컵 우승 이후 17년 만에 공식 대회 무관(無冠)을 벗어났다. 이번 시즌 리그 20개 팀 중 17위에 자리하고 있던 토트넘은 이날 우승 트로피와 함께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 리그 출전권까지 손에 넣었다. 김혜린 기자 [email protected]}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21일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에 대해 “훌륭하게 대선 승리를 이끌 수 있는 주역”이라며 “마지막에 결국 저와 단일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김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 고양시 MBN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BJC) 대선 후보 초청토론회에서 남은 선거 기간 지지율을 끌어올릴 특단의 대책을 묻는 질문에 “이준석 후보가 국민의힘과 정책도 다르지 않고 저 이상으로 국민의힘을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준석 후보가 국민의힘의 단일화 러브콜에 응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는 “이 후보는 아시다시피 국민의힘의 당 대표를 지낸 분이다. 지금은 밖에 나가있지만 모든 뿌리와 인간관계와 지향점은 국민의힘에 있다”며 “(개혁신당이) 독자 정당이라고 하지만 독자 정당이 제대로 될 것이라고 이 후보 자신도 생각하지 않는다. 한국 정치 현실에서 힘든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마침내 (단일화가) 잘 될 것”이라고 말했다.홍준표 전 대구시장, 한동훈 전 대표 등의 독자 활동과 관련 당내 ‘원팀’이 이뤄지고 있다고 보는지 묻는 질문에는 “그 점이 문제가 있다”며 “원팀이 되고 있지만 경선 후유증도 남아있고, 과거로부터 오는 갈등 요소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빠른 시간 내에 잘 수습돼서 원팀을 넘어 빅텐트로, 이준석 후보나 다른 후보들 모두 통합돼 대한민국 위기 극복을 위한 대연대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김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날 부정선거를 주제로 한 영화를 관람한 데 대해 “대한민국 선거가 공정해야 하고 유권자들 중 그 누구라도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면 선관위에서 해명할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며 “앞으로 선관위의 선거 관리나 부정선거 의혹을 완전히 일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비상계엄 선포의 위헌·위법성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위헌은 헌재 판결이니 인정한다”며 “위법은 내란 부분인데 내란은 중앙지법에서 재판 중에 있다. 재판 결과를 존중할 것”이라고 했다.헌재의 만장일치 파면 결정을 두고 ‘공산국가’라고 발언한 데 대해서는 “그 부분은 제 표현이 좀 과했다”고 했다. 김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 때도 8대 0이었지만 소수 의견이나 토론이 있었다는 게 밝혀지는 것이 더 민주주의적이지 않느냐는 말이었다”며 “헌재의 판결을 존중한다”고 말했다.김 후보는 ‘미스 가락시장’ 발언 논란과 관련해서는 “제 발언이 민감하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 주의가 부족해 죄송스럽다”며 “여성에 대해 존중하고, 여성의 권리와 권익이 향상돼야 한다”고 했다.김혜린 기자 [email protected]}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2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부정선거를 주제로 한 영화를 관람한 데 대해 “그 선거 시스템으로 본인이 이겼는데 부정선거라고 하면 어떻게 되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이 후보는 이날 인천 미추홀구 문학경기장 동문 광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잘 이해가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국민의힘이 윤 전 대통령의 행보를 두고 ‘탈당한 자연인’이라며 선을 그은 데 대해서는 “제가 2월에 ‘100일 안에 국민의힘이 윤 전 대통령을 부인할 것’이라 예언했는데 실제 그렇게 됐다. 앞으로 더 강력하게 부인할 것”이라고 꼬집었다.이어 “그러나 그건 허언이고 실제로는 깊이 연관돼 있고, 여전히 일심동체라고 보여진다”며 “조만간 국민의힘이 큰절하면서 석고대죄 국민 사죄 쇼를 할 텐데 국민들이 그런데 속을 만큼 정치 의식이 낮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을 진지하게 존중할 필요가 있다는 충고를 드린다”고 덧붙였다.민주당 선대위도 윤 전 대통령의 행보에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한민수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민주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파면된 내란 수괴 윤석열이 거리를 활보하는 것도 모자라 부정선거 망상을 유포하는 다큐멘터리를 공개 관람하며 대선에 직접 개입하려 나섰다”며 “반성은 커녕 극우들의 망상을 퍼뜨리고 대선을 망치려는 내란 수괴의 후안무치한 대선 개입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이어 “아직도 내란은 끝나지 않았다”며 “김문수 후보와 국민의힘은 ‘윤 어게인’ 캠프를 꾸리고 내란 수괴와 한 몸임을 과시하고 있다. 더욱이 윤석열까지 전면에 나서 극우 세력을 결집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국민께서 6.3 대선에서 극우 망상으로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대한민국을 무법천지로 만들려는 극우 내란 세력을 준엄하게 심판하실 것”이라고 강조했다.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동대문구 한 극장에서 전직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 등이 기획·제작한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를 관람했다. 별도의 무대 인사는 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은 전씨 초대에 응해 영화를 관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12·3 비상 계엄 선포 이유로 ‘부정선거론’을 주장했던 윤 전 대통령이 이번 영화 관람으로 부정선거 의혹에 재차 불을 지피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윤 전 대통령의 이같은 행보에 국민의힘은 당혹해 하는 분위기다. 국민의힘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윤 전 대통령은 이미 저희 당을 탈당한 자연인”이라며 “윤 전 대통령 일정에 대해 코멘트 드릴 것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윤 전 대통령은 탈당해 저희 당과는 이제 관계없는 분”이라며 “윤 전 대통령은 개인적인 입장에서 봤을 때 계엄에 대한 반성과 자중해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김혜린 기자 [email protected]}
문병호·한광원·김성호 전 의원 등 국민의당에 몸담았던 지역위원장들이 2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세 전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당 출신 지역위원장 41명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야말로 옛 국민의당이 추구했던 민주주의에 기반한 중도실용 정책, 분권형 권력구조 개헌을 추진할 적임자”라며 “이 후보를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지지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이들은 자신을 ‘중도노선의 제3당을 추구했던 국민의당 출신 지역위원장’이라고 소개하며 “기득권 거대 양당으로 상징되는 대결과 갈등의 정치를 다당제에 기반한 대화와 공생의 정치로 바꾸고자 오랫동안 노력해왔다”고 말했다.이어 “지난해 12월 3일의 불법적이고 위헌적인 비상계엄 선포는 정치 자체의 존재를, 선거라는 민주주의의 핵심적 근간을, 그리고 무엇보다도 민심은 천심이라는 주권재민의 원리를 통째로 부정하는 시대착오적 폭거였다”고 지적했다.윤석열 전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겨냥해서는 “내란 수괴 혐의자인 윤 전 대통령이 합당한 처벌을 받기는커녕 되레 자유롭게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반성을 통해 합리적 보수정당으로 새출발해야 함에도 전광훈 목사의 극우세력 등과 결탁해 내란 정권 연장을 꿈꾸고 있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내란 사태의 조속한 극복과 민주적 헌정체제의 완전한 회복은 단 한시도 미룰 수 없는 절박한 과제가 됐다”며 “6월 3일의 대통령 선거는 그와 같은 과제를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이들은 “조속히 내란을 극복해 민주주의적 헌정체제를 복원하고, 민생경제를 하루빨리 회복시켜 서민과 중산층과 미래세대의 삶을 안정시키는 데 힘을 보태고자 한다”며 “우리의 고뇌 어린 결단에 국민의 지지와 더 많은 동지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문 전 의원은 이 후보의 사법연수원 동기(18기)로, 열린우리당과 민주통합당에서 각각 17·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이후 국민의당 창당에 관여했고, 바른미래당, 국민의힘을 거쳐 올해 초 개혁신당에 합류했다. 한 전 의원은 열린우리당에서, 김 전 의원은 새천년민주당에서 국회의원을 지낸 바 있다.김혜린 기자 [email protected]}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21일 1500만 반려인의 표심을 노린 동물복지 공약을 잇따라 발표했다. 두 후보는 모두 반려동물 양육 과정에서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이날 반려동물 양육비 부담을 덜기 위해 표준수가제를 도입하고, 표준 진료 절차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반려동물 등록률 제고와 인프라 개선으로 보험제도를 활성화하고, 진료비에 부과되는 부가가치세 면제 확대도 공약에 담았다.이 후보는 또 분산된 동물 관련 업무를 통합하기 위해 ‘동물복지기본법’을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동물복지진흥원’ 설립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 후보는 “지자체와 협력해 인력을 확충하고 전문성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반려동물 진료소를 설립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이 후보는 “취약계층이 양육하는 동물과 구조·입양된 동물, 동물병원이 없는 지역의 진료 공백을 메우겠다”고 말했다.이외에도 건강한 반려동물 문화 확산을 위한 방안으로 동물 학대 가해자에게 일정 기간 동물 사육을 금지하는 ‘동물 사육금지제도’ 도입, 반려동물 양육 전 기본소양 교육제도 점진적 도입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김문수 후보 역시 양육비 부담 완화에 방점을 뒀다. 김 후보는 동물병원 의료서비스 항목 표준화와 비용 온라인 공개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소비자가 서비스를 비교할 수 있도록 해 ‘과잉 진료’ 우려를 덜겠다는 계획이다.이와 함께 ‘펫보험’ 상품 다양화, 보장 범위 및 지원 조건 개선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반려동물과 사별한 사람들의 ‘펫로스 증후군’ 극복을 위한 심리치료 지원 및 공공차원의 장례시설 신설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김 후보는 또 유기동물 입양 플랫폼 등을 통해 입양을 지원해 안락사를 최소화하고, 길고양이 중성화사업에 국비 지원을 강화하겠다고도 약속했다.반려동물에 거부감을 느끼는 국민들을 위한 공약도 제시했다. 동물 등록, 책임보험 가입, 중성화 수술 요건 완화 등 맹견 사육허가제를 안착시키고, 입마개 등 펫티켓 문화의 공유·확산에 힘을 쏟겠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의료·펫푸드·미용·용품·장례 등 펫 연관 산업 육성, 반려동물의 날 제정 추진 등이 공약에 담겼다.김혜린 기자 [email protected]}
국민의힘 특사단을 만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김문수 대선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합류를 거절한 것으로 보인다.홍 전 시장은 21일 새벽 페이스북에 “모두 돌아갔다”며 “대선 끝난 후 돌아간다는 입장 변함없다”고 적었다.앞서 홍 전 시장의 경선 캠프에서 총괄상활본부장을 맡았던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과 김대식 의원, 조광한 경기 남양주병 당협위원장, 이성배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등으로 구성된 특사단은 홍 전 시장의 선대위 합류를 설득하기 위해 18일 하와이로 출국했다. 이들은 19일 홍 전 시장과 만나 4시간 20여분간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유 의원은 20일 CBS 라디오에서 “(홍 전 시장이) 대화 중에 (더불어)민주당과 손잡을 일은 절대 없다는 말씀을 아주 명확하게 하셨다”고 밝혔다. 그는 또 “김문수 후보의 여러 가지 당부의 말씀을 김대식 의원이 홍 전 시장께 충분히 전달해 드렸다”며 “(김 후보가) 홍 전 시장께서 돌아오신다면 홍 전 시장의 판단, 역할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홍 전 시장에게 맡길 테니 도와 달라 하는 여러 차원의 말씀을 잘 전달해 드렸고, 홍 전 시장께서도 깊이 있게 받아들이셨다”고 말했다.다만 당시 만남에서 홍 전 시장의 선대위 합류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는데, 이날 홍 전 시장의 메시지를 보면 합류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재차 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홍 전 시장은 지난달 29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탈락한 뒤 정계 은퇴 및 탈당을 선언했다. 이후 그는 “새 판을 짜야 한다” “정나미가 떨어져 근처에도 가기 싫다”는 등 국민의힘을 향해 연일 비판을 이어간 바 있다.김혜린 기자 [email protected]}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 시간) 미국 본토 방어를 위한 차세대 미사일 방어 체계 ‘골든돔(Golden Dome)’을 임기 내 실전 배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 임기가 끝나기 전까지 골든돔이 전면 가동될 것”이라며 이같은 구상을 밝혔다. 해당 프로그램은 마이클 게틀린 미 우주군 부사령관이 주도하게 됐다.골든돔은 이스라엘의 ‘아이언돔(Iron Dome)’과 유사한 미사일 방어 시스템으로, 기존 지상 레이더로는 탐지하기 어려운 신형 미사일을 인공위성에 탑재된 센서로 추적하고 우주 공간에 배치된 요격기로 상승 단계에 있는 미사일을 격추하는 방식이 될 전망이다. 중국과 러시아, 북한 등의 미국 본토 공격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다.트럼프 대통령은 “골든돔이 완성되면 지구 반대편과 우주에서 발사된 미사일도 요격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역대 최고의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트럼프 대통령은 골든돔 건설에 총 1750억 달러(약 244조 원)가 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가운데 250억 달러는 현재 의회에서 논의 중인 예산안에 반영돼 있다고 밝혔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올 1월 취임 직후 차세대 미사일 방어시스템을 구축을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당초 해당 명령은 ‘미국을 위한 아이언돔’이라는 이름이었으나 이후 ‘골든돔’으로 변경됐다. 이는 금을 선호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취향이 반영된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김혜린 기자 [email protected]}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사흘 만에 완전 진압됐다.소방당국 20일 언론브리핑을 통해 “오전 11시 50분을 기해 완진 선언을 한다”고 밝혔다. 불이 시작된 지 약 77시간여 만이다.앞서 17일 오전 7시 11분경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2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는 2공장 내 타이어 기본 재료를 혼합하는 정련공장 내 오븐 장치에서 스파크가 튀며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불길이 잡히지 않자 소방당국은 같은 날 오전 10시경 국가소방동원령을 내리고, 총력 진화에 나섰다. 이후 화재 발생 31시간 40분 만인 18일 오후 2시 50분경 주불이 진화됐다.소방당국은 20일 오전까지 공장 내부로 진화대원을 투입해 잔불 더미를 모두 제거했다. 또 연기와 분진 발생을 최소화하고 재발화를 막기 위해 최초 발화 지점을 제외한 공장 등 건물 해체 작업 준비에 돌입했다.이번 화재로 20대 근로자가 대피하다가 추락해 중상을 입었으며, 소방대원 2명이 진화 과정에서 화상을 입었다. 2개 공장 50~60%가 불에 탔으며, 공정 10여 개도 모두 멈추는 피해를 입었다.김혜린 기자 [email protected]}
더불어민주당은 20일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방위비 분담금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것과 관련해 “국익이 걸린 사안을 가벼이 말했다”며 “준비 안 된 졸속 후보임을 입증했다”고 맹비난했다.박경미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열고 “김문수 후보의 입이 또 하나의 외교 리스크가 되었다”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김 후보는 전날 주한미국상공회의소 간담회에서 “주한미군이 잘 유지되는 것이 중요한 우리 관심사”라며 “저는 (분담금을) 일정하게 올릴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박 대변인은 “막대한 국익이 걸린 사안을 이렇게 가벼이 말하다니 김문수 후보는 국정 책임의 무거움을 알기는 하는가”라고 비판했다.이어 “당장 외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수년 간 요구해온 방위비 인상 방안을 논의할 의향’으로 해석해 보도했다”며 “선제적으로 인상 가능성을 언급하면 미국 측이 이를 기정사실화 하거나 추가 요구의 명분으로 삼아 우리의 협상력이 약해진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안다”고 지적했다.박 대변인은 “방위비 분담금 인상은 외교·안보 상 매우 첨예한 사안이고 막대한 국익이 걸려 있는 사안”이라며 “국민적 동의와 투명한 논의 없이 ‘공짜 선물’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그렇지 않아도 거세지는 통상 압박에 기업과 국민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는데 국민의 짐이 될 발언을 하고 있으니 준비 안 된 졸속 후보임을 스스로 입증하고 있다”고 쏘아붙였다.김혜린 기자 [email protected]}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지난해 대선 당시 경쟁자였던 카멀라 해리스를 지지했던 유명 연예인들이 돈을 받고 유세 무대에 올랐다고 주장하며 이에 대한 수사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 소셜에서 “보도에 따르면 비욘세는 무대에 올라 단 한 곡도 부르지 않고 해리스를 지지한 뒤 퇴장하는 대가로 1100만 달러(약 153억 원)를 받았다. 관객들은 야유를 보냈다”고 주장했다.이어 “민주당과 해리스는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는 말 한마디 외에 아무것도 하지 않은 비욘세에게 수백만 달러를 불법적으로 지불했다”며 “이것은 최고 수준의 불법 사기이자 불법 선거 자금 기부”라고 비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또 “해리스는 유세 기간 형편없는 공연을 했던 브루스 스프링스틴에게 얼마를 지불했는가? 그가 정말 해리스의 팬이라면 왜 그 돈을 받았는가”라며 “이는 중대한 불법 선거 자금 기부”라고 주장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비욘세, U2의 보노,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 등도 언급하며 “이들은 얼마를 받았는가”라며 “이 사안에 대해 대대적인 수사를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후보자가 지지 발언을 사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그러나 해리스는 ‘공연 비용’이라는 명목으로 위장해 지지를 샀다”며 “이는 드문드문한 유세 군중을 인위적으로 부풀리기 위해 매우 비싼 비용을 들인 절박한 시도”라고 비판했다.그러면서 “비애국적인 연예인들은 망가진 시스템을 악용해 돈벌이에 나섰고, 이는 부패하고 불법적인 행위”라고 지적했다.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주장에 대해 아무런 증거를 내놓지 않았다.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미국 연예계에서 트럼프 정부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나왔다.앞서 스프링스틴은 최근 영국 맨체스터 공연에서 트럼프 정부에 대해 “부패하고 무능하며 반역적인 정부”라고 비판했다. 할리우드 원로 배우 로버트 드니로도 최근 프랑스 칸 국제 영화제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작심 비판했다.김혜린 기자 [email protected]}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선 후보의 선거 비용을 마련하기 위한 펀드 모집 계획을 철회했다. 최근 선거 캠프를 사칭한 ‘노쇼(No-Show·예약 부도)’ 피해가 잇따르자 펀드를 통한 사기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결정이다.민주당 김윤덕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무본부장은 19일 당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펀드를 모집할 경우 한두 시간 내에 마감되고 굉장히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데, 만에 하나 누군가가 민주당을 사칭하고 펀드를 모집해 돈을 갈취한다면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이번 대선에서 펀드 모집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민주당은 오는 20~21일 이 후보의 선거 비용 마련을 위해 350억 원 규모의 ‘이재명 펀드’를 출시할 예정이었다.김 본부장은 “민주당 의원과 캠프 관계자를 사칭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며 “이재명 대선 캠프에서 20명 정도가 간다며 식당을 예약한 후 오지 않는 등의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부족한 예산은 은행 대출을 받아서 진행하고, 8월에 보전을 받게 되면 대출받은 비용을 갚는 식으로 진행하게 될 것”이라며 “구체적인 대출 금액은 한번 따져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김혜린 기자 [email protected]}
SK텔레콤(SKT) 해킹 사건과 관련해 약 2700만 건에 달하는 유심(USIM)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악성코드에 감염된 서버는 23대로 늘었고, 이 중 일부 서버에는 단말기 식별번호(IMEI) 등 핵심 정보가 포함된 것으로 파악돼 중요 개인정보의 유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SKT 해킹 사건을 조사 중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민관합동조사단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차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달 29일 1차 조사 결과 발표 이후 3주 만이다.조사단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인된 악성코드 감염 서버는 총 23대로, 1차 조사 당시보다 18대 늘었다. 이 중 15대의 정밀 분석을 완료한 결과, BPF도어(BPFDoor) 계열의 24종과 웹셀 1종 등 총 25종의 악성코드가 발견됐다.특히 가입자 식별번호(IMSI)를 기준으로 2695만7749건에 해당하는 유심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SKT 가입자와 SKT 회선을 쓰는 알뜰폰 가입자 수를 합한 2500만 명보다도 많은 수치다.1차 조사에서는 단말기 고유식별번호(IMEI)가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 조사에서 IMEI와 함께 이름, 생년월일, 전화번호, 이메일 등의 개인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악성코드에 감염된 서버 중 2대가 이러한 정보를 일정 기간 임시 저장하는 서버였던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해당 서버에 저장된 파일 안에는 총 29만2831건의 IMEI 등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조사단은 방화벽에 로그 기록이 남아있는 지난해 12월 3일부터 지난달 24일 사이에는 자료 유출이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초 악성코드가 설치된 2022년 6월 15일부터 지난해 12월 2일까지는 로그 기록이 남아있지 않아 유출 여부를 확인하지 못했다.조사단은 11일 해당 서버들의 정보 유출 가능성을 확인하고, 이용자 피해를 막을 조치를 마련할 것을 SKT에 요구했다. 또한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도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을 통보하는 한편 조사단에서 확보한 서버 자료를 공유했다.김혜린 기자 [email protected]}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전립선암 진단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18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 AP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전 대통령 사무실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바이든 전 대통령이 뼈로 전이된 전립선암 진단을 받았다”며 “대통령과 가족들은 치료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바이든 전 대통령은 최근 배뇨 시 이상 증세를 호소해 정밀 검사를 받았고, 전립선에서 작은 결절이 발견됐다. 이후 정밀 진단을 통해 이달 16일 전립선암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바이든 전 대통령 측은 그의 암이 글리슨 점수 9점(5등급군)에 해당하는 공격적인(aggressive) 암이라고 설명했다. 글리슨 점수는 전립선암의 악성도를 수치로 나타낸 지표로, 점수가 높을수록 암의 공격성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호르몬에 민감한 것으로 보여 효과적인 관리가 가능하다”고 전했다.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전 대통령의 쾌유를 빈다는 메시지를 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멜라니아와 나는 바이든의 최근 건강 진단 소식을 듣게 되어 슬프다”며 “질(바이든의 아내)과 가족들에게 가장 따뜻한 안부를 전하며, 조의 빠르고 성공적인 회복을 기원한다”고 밝혔다.김혜린 기자 [email protected]}
윤석열 전 대통령이 17일 국민의힘 탈당을 선언했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자진 탈당을 요구한 지 이틀 만이다. 대선 후보 첫 TV토론을 앞두고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이 답보 상황에 빠지자 탈당 문제를 정리해 지지율 반등을 노려야 한다는 당내 기류를 반영한 결정으로 해석된다.윤 전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저는 오늘 국민의힘을 떠난다”며 “길지 않은 정치 인생을 함께 하고 저를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만들어 준 국민의힘을 떠나는 것은 대선 승리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전체주의 독재를 막고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지키기 위한 마지막 기회”라며 “국민의힘 김문수에게 힘을 모아 달라.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 달라. 여러분의 한 표 한 표는 이 나라의 자유와 주권을 지키고 번영을 이루는 길”이라고 강조했다.다만 윤 전 대통령이 공개한 ‘탈당의 변’에는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사과하는 내용 등이 포함되지 않았다. 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꼼수 탈당’, ‘선거용 탈당’이라며 비난을 쏟아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도 “역겹다”는 수위 높은 표현을 써서 비난했다. 그간 국민의힘 내에서는 6·3 대선을 앞두고 중도 확장을 위해 윤 전 대통령의 출당 또는 자진 탈당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왔다. 그러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대선 승리를 위해 모든 것을 다 하겠다”면서도 탈당 여부는 김 후보의 결단에 맡기겠다는 태도를 보여왔다. 김 후보도 “대통령이 잘 판단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당내 탈당 요구에는 거리를 뒀다.하지만 김 비대위원장 체제 직후 당 지도부는 공개적으로 윤 전 대통령 탈당을 압박하고 나섰다. 특히 18일 열리는 대선 후보 첫 TV토론 전 매듭을 지어야 한다는 기류가 강했다. 윤 전 대통령 탈당 이슈가 장기화되면 탈당으로 인한 김 후보의 지지율 상승 효과가 반감될 것을 우려했다는 분석이다. 김 위원장은 15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당과 대선 승리를 위해 결단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며 ”대통령께 정중하게 탈당을 권고드린다”고 말했다.윤 전 대통령이 첫 TV토론 하루 전인 이날 탈당을 발표한 것도 이 같은 우려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윤 전 대통령은 15일 저녁과 16일 오전 국민의힘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에게 전화를 돌려 “김문수 대선 후보를 어떻게든 도와라”며 “나도 도움 되는 쪽으로 어떤 것이든 다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친윤계에서는 윤 전 대통령이 탈당 여부를 본인이 알아서 판단할 것이란 반응이 나왔다.경선 이후 단일화 과정에서 내부 분열을 겪었던 국민의힘은 윤 전 대통령의 탈당을 계기로 결집에 나서는 모양새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의 뜻을 존중한다”며 “저희들이 뜻을 잘 받아들여서 단합하고 혁신해서 국민의 뜻에 맞는 당이, 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윤 전 대통령과의 결별을 요구했던 한동훈 전 대표는 이날 윤 전 대통령 탈당 선언 직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지원 유세에 나올 의사를 표시했다. 한 전 대표는 “김 후보에 대해 계엄 반대, 윤 전 대통령 부부와의 절연, 극단 세력과 선 긋기 등의 결단을 다시 한 번 요청한다”면서도 “수용 여부와 관계 없이 우리 당을 위해 적극적으로 할 일을 하고 있으며, 다음 주에는 현장에서 국민들과 만날 것”이라고 썼다. 다만 김 비대위원장은 한 전 대표와 김 후보 간의 공동유세 조율 등은 논의된 바 없다고 전했다.공동선대위원장인 나경원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대의를 위한 결단, 그 뜻을 존중한다. 국민의힘 김문수에게 힘을 모아 주십시오”라고 강조했다. 안철수 의원도 “윤 전 대통령의 결단을 존중한다”며 “이제는 정말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말했다.김혜린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