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장관 후보자 “재생에너지가 중심…원전은 보조 에너지원”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6월 24일 11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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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태양이 주는 에너지 전기화하는 게 녹색문명 핵심”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 이룸센터 내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6.24/뉴스1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한국은 녹색문명 시대의 중심국가로 도약해야 한다”며 “화석연료를 발생시키는 에너지가 아니라 태양이 주는 자연 에너지를 전기화 하는 게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24일 서울 영등포구 이룸센터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첫 출근한 김 후보자는 “한국이 산업혁명은 늦었지만 새로운 탈탄소 문명 시기에는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모든 것을 전기화 해야 한다”며 “태양이 지구에 보내주는 에너지의 1시간분만 전기화해도 인류가 1년을 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기 요금 상승 우려에 대한 질문에는 “태양광은 이미 다른 연료에 비해 많이 저렴해졌다”며 “재생에너지로 인해 전기 요금이 오를 거란 접근이 에너지 전환을 가로막고 있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이어 “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전환하고 원전은 보조 에너지원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후에너지부 개편안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방향을 밝히지 않았다. 그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검토하고 있는 사안”이라며 “대통령실과 상의해 어떻게 하는 게 가장 효과적일지 빠른 시일 내로 방향을 잡겠다”고 설명했다. 4대강 관련 정책에 대해서는 “아직 그 분야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다”면서도 “물은 당연히 흘러야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기후에너지부가 신설됐을 때 나머지 환경 업무가 기후와 멀어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생물, 경제, 기후 등은 모두 연관돼 있다”며 “조직을 효율적으로 개편하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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