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직장인 주상현 씨(가명)는 최근 달리기를 시작했다. 다만 빠른 속도로 달리지는 않는다. 일상적인 걷기와 비슷하거나 살짝 빠른 속도다. 느리게 달리는, 이른바 ‘슬로우 조깅’이다. 주 씨는 2주에 1회 이상 5km에서 7km까지 달린다. 이처럼 느리게 달릴 때도 건강 증진 효과가…
60대 초반 남성 박기찬 씨(가명)는 몇 달 전 갑자기 숨이 찼다. 고혈압이 있었지만 약을 꾸준히 먹었기에 그게 원인은 아닐 거라고 생각했다. 서너 달 만에 증세가 심해졌다. 숨은 더 차올랐다. 몸도 붓기 시작했다. 박 씨는 세브란스병원을 방문했다. 이찬주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50대 직장인 임지석 씨(가명)는 얼마 전 동네 이비인후과를 찾았다. 밤에 잠을 자던 중 ‘컥’ 소리를 내며 깬 날이 부쩍 많아졌기 때문이다. 아내도 그가 심하게 코를 골며, 코골이 소리도 괴상하다고 말했었다. 게다가 최근 피로감이나 불면증이 모두 심해졌다. 임 씨는 수면 무호흡증일 …
70대 남성 이철근 씨(가명)는 죽만 겨우 삼킬 정도로 음식을 먹는 게 고통스러웠다. 목소리도 쉬어버렸다. 20일 사이에 체중 5㎏이 빠졌다. 동네 병원에서 내시경 검사를 받았다. 식도암 판정이 떨어졌다. 이 씨는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 정밀 검사를 받았다. 림프절에 전이된 상태였다.…
심혈관질환 환자와 고위험군은 특히 겨울에 조심해야 한다. 기온이 떨어지면 혈관이 수축한다. 혈관이 좁아지다가 완전히 막혀서 급성 심근경색으로 악화할 수 있다. 혹은 동맥경화가 있는 혈관이 딱딱하게 굳어버리는 협심증(변이형 협심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때 굳은 혈관이 터지면 역시 급…
60대 초반 여성 강순희(가명) 씨는 최근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허리 통증이 좀처럼 사라지지 않았다. 강 씨는 다시 병원을 찾아 검사했지만 수술 부작용은 아니었다. 이후 통증은 더 심해졌다. 엉덩이를 지나 다리로까지 번졌다. 5분도 채 걷지 못하고 주저앉았다. 강 씨는 문…
40대 초반 여성 이미현(가명) 씨는 목뼈와 등뼈 주변 통증으로 한동안 고생했다. 처음에는 점심시간을 이용해 회사 주변에 있는 의원을 찾아갔다. 물리치료를 비롯해 이런저런 치료를 꽤 많이 받았다. 치료를 받으면 통증이 사라졌다. 하지만 오래가지 않았고, 통증이 다시 도졌다. 이런 식으…
안상현(가명·55) 씨는 평소 건강에 자신 있었다. 운동도 자주 했다. 나이 들어 시력이 약간 떨어지기는 했지만 일상생활에는 전혀 지장이 없었다. 그러다가 몇 년 전 해외여행 중에 눈에 이상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일출을 보기 위해 일찍 일어났다. 해가 떠오르는 찰나 갑자기 풍…
40대 여성 이진아(가명) 씨는 언젠가부터 어깨가 아프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어깨를 많이 써서 그러나 보다 했다. 하지만 어깨 통증은 말끔하게 사라지지 않았다. 얼마 후부터는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다. 그전에 없던 수면장애가 생긴 것. 숙면하지 못하니 아침에 일어나면 온몸이 찌뿌드드…
전립선(전립샘)은 남성에게만 있는 생식기관이다. 정액의 일부 성분을 만든다. 젊을 때는 병을 별로 일으키지 않는다. 그러다가 40대 이후로 접어들면서 여러 질병을 일으킨다. 대표적인 것이 전립선염, 전립선비대증이다. 간혹 전립선암에 걸릴 수도 있다. 배웅진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교…
20대 후반 남성 이명훈(가명) 씨는 새벽 조깅을 즐긴다. 언젠가부터 숨이 조금 차는 느낌이 들더니, 이윽고 기침을 하기 시작했다. 이 씨는 앓고 있던 알레르기 비염이 원인일 거라고만 생각했다. 물론 따로 조치하지는 않았다. 기침이 더 심해졌다. 게다가 기침할 때 약간 쌕쌕거리는 느낌…
“항산화제 영양제만 꾸준히 먹는다고 해서 치매를 예방할 수는 없습니다. 정기적으로 특정 운동을 하거나 인지 훈련 프로그램을 받아도 치매를 막을 수는 없죠. 진짜 예방법은 따로 있습니다.” 치매 예방법에 대한 박지은 서울대병원 뇌 건강 클리닉 교수(정신건강의학과)의 대답이다. 박 교수는…
너무 자주 소변을 보는데 건강에 문제가 생긴 건 아닐까. 갑자기 소변이 마려워 화장실로 달려가야 하는 문제를 고칠 수는 없을까. 소변을 다 봤는데도 남은 소변 방울이 흘러 속옷을 적시는 게 혹시 병일까. 기침만 해도 소변이 새어 나오는 건 어찌해야 할까. 50대 이후가 되면 많이 생기…
너무 자주 소변을 보는 데, 건강에 문제가 생긴 건 아닐까. 갑자기 소변이 마려워 화장실로 달려가야 하는 문제를 고칠 수는 없을까. 소변을 다 봤는데도 남은 소변 방울이 흘러 나와 속옷을 적시는 게 혹시 병일까. 기침만 해도 소변이 새어 나오는 요실금을 어찌해야 할까.50대 이후가 되…
잠이 보약이란 말이 있다. 하지만 숙면하는 것도 쉽지 않다. “깊은 잠을 자고 싶다”고 하소연하는 이들도 많다. 해법이 없는 건 아니다. 수면 전문가인 주은연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는 “건강한 수면 습관을 만드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주 교수는 매일 오후 9시면 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