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옵티머스’ 최신 영상 공개
빗자루질-음식 젓기 사람처럼 해내
손가락으로 키친타월 뜯는 섬세함도
머스크 “역대 최대 제품” 극찬 붙여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1일(현지 시간) X에 테슬라가 개발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의 최신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영상에서 옵티머스는 안정적으로 집안일을 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이날 머스크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옵티머스는 쓰레기 봉투 버리기, 빗자루로 책상 먼지 쓸기, 청소기 작동하기, 커튼 열고 닫기 같은 ‘청소 작업’을 수행했다. 손과 팔 움직이기와 걷기에 그쳤던 과거보다 훨씬 발전된 모습을 보인 것.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1일(현지 시간) X에 공개한 영상에서 테슬라가 제작한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는 요리(위쪽 사진)와 쓰레기 봉투 버리기(아래쪽 사진) 등 다양한 집안일을 수행했다. 일론 머스크 X 캡처청소뿐만 아니라 부엌일도 해냈다. 가스레인지 앞에서 주걱으로 냄비 안의 음식 휘젓기, 전자레인지 버튼 누르기, 선반 열기, 손가락에 힘을 줘 키친타월 뜯기 같은 모습을 선보였다. 영상상으로는 이 모든 작업들이 사람이 수행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이뤄졌다.
머스크는 해당 영상을 올리며 “난 하루 종일 춤만 추는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머스크는 이달 13일 옵티머스가 춤을 추는 듯한 동작을 하는 영상을 올린 바 있다. 머스크는 또 옵티머스 영상에 “역대 최대 제품”이란 글도 올렸다.
빗자루로 바닥을 청소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일론 머스크 X(트위터) 캡처 테슬라의 옵티머스 담당 엔지니어인 밀란 코박은 X에 “우리의 목표 중 하나는 인터넷에 올라온 인간의 작업 영상으로부터 옵티머스가 직접 학습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현재 인간 동영상에서 학습한 내용을 로봇에 직접 옮길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옵티머스가 동영상을 보며 학습하는 기능을 개발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또 옵티머스의 학습 능률이 더욱 올랐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현재 전기차를 주력 제품으로 내세우고 있는 테슬라는 앞으로 옵티머스를 중심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및 판매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는 20일 미 경제매체 CNBC 인터뷰에서 “장기적으로 진정으로 중요한 것은 자율주행과 옵티머스뿐이다”라며 “이 두 가지가 미래에 회사의 재정적 성공을 압도적으로 좌우할 핵심 요소다”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22일 테슬라 실적 발표 땐 옵티머스와 관련해 “올해 말 수천 대를 만들기 시작할 것이며, 4년 안에 연간 100만 대 생산에 이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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