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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 개표소 예정지에 무단 침입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부정선거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들어갔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28일 공동건조물침입 혐의로 30대 남성 A 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전날인 27일 저녁 제21대 대통령선거 개표소가 설치될 예정인 부산 강서구 강서체육관에 50대 여성 B 씨와 함께 무단 침입했다.
선거관리위원회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수사전담반을 편성해 28일 오후 2시 46분경, 해운대구의 한 거리에서 A 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B 씨의 동선을 추적하며 뒤를 쫓고 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부정선거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개표 예정 장소에 들어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범행을 사전에 공모한 것으로 파악됐다.
강서경찰서 관계자는 “사전 투표일과 선거일을 앞두고 투·개표소 무단 침입과 소란·방해 행위 등 선거의 공정을 해하는 불법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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