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주한 미국대사관 앞에서 시민들이 미국 비자심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 서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하버드대 유학·연수하려는 외국인에 대한 비자 발급을 전면 중단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 했다. 2025.06.05. [서울=뉴시스]
주한미국대사관이 한국 내 유학생들의 비자 인터뷰 신청 접수를 다시 재개한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이는 미국 국무부가 지난달부터 일시중단했던 외국인 유학생 비자 발급을 재개한다는 방침에 따른 것으로, 지난 3주 동안 중단됐던 J(유학)·M(직업훈련)·F(연수 및 교수) 비자를 대상으로 한다.
앞서 미 국무부는 유학생 비자 인터뷰를 재개하고, 미국에 적대적 태도를 식별하기 위해 지원자의 SNS(소셜미디어서비스) 계정을 공개로 전환하도록 요구하는 등 더욱 엄격한 SNS 관련 지침을 도입한다고 공지한 바 있다.
국무부는 각국 공관에 공문을 보내 비자 신청자의 온라인 프로필을 검토하면서 “미국 시민·문화·정부·제도 또는 건국 이념에 대해 적대적 태도를 지닌 자, 지정된 해외 테러단체나 미국 국가안보에 대한 기타 위협 세력에 대해 지지·지원하거나 이를 돕는 자, 불법적인 반유대주의적 괴롭힘이나 폭력을 저지른 자를 식별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주한미대사관에서도 유학 비자 인터뷰 접수를 재개하더라도 관련 절차와 요건을 강화해 종전보다 발급이 까다로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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