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작년 하반기 외국인 주택 구매 68% 차지
2024년 말 기준 외국인 토지 소유 현황. (그래픽=국토교통부 제공)
지난해 외국인이 소유한 국내 주택 수가 처음으로 10만 가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은 중국인이 소유한 주택이었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외국인 토지·주택 보유통계’에 따르면, 2024년 12월 기준 외국인이 소유한 주택은 10만216가구로 집계됐다. 외국인 주택 소유자는 9만8581명이었다.
외국인 소유 주택수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5.4%, 소유자 수는 같은 기간 대비 5.5% 증가한 수치다.
이중 1채 소유자는 9만2089명(93.4%), 2채 소유자는 5182명(5.3%), 3채 이상 소유자는 1310명(1.3%)으로 나타났다.
국적별로 보면 중국인 소유가 5만6301가구(56.0%)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미국 2만2031가구(21.9%), 캐나다 6315가구(6.3%) 순이었다.
중국인 소유 주택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3503가구 늘었다. 지난해 하반기 증가한 외국인 소유 주택 중 68%를 중국인이 사들인 셈이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에 7만2868가구(72.7%), 지방에 2만7348가구(27.3%)가 외국인 소유 주택인 것으로 파악됐다.
시도별로 경기 3만9144가구(39.1%), 서울 2만3741가구(23.7%), 인천 9983가구(10.0%), 충남 6156가구(6.1%), 부산 3090가구(3.1%) 등이다.
주택 유형별로는 대부분이 공동주택(9만1518가구)이었다. 세부적으로 아파트 6만654가구, 연립·다세대 3만864가구, 단독주택은 8698가구였다.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 면적은 2억6천790만5천㎡로 전년보다 1.2% 증가했다. 보유 토지의 공시지가는 총 33조4892억원으로 전년 대비 1.4%(4603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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